한민수 “尹 하야 대신 탄핵?…본인은 죄가 없다는 생각”
by황병서 기자
2024.12.11 11:11:00
11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후 백브리핑
“국민 사죄 의미 아니다…헌재서 다퉈보겠다는 것”
“2차 탄핵 일정 변동 없어…오늘 발의 내일 보고할 것”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하야 대신 탄핵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판단 기다려 보자’는 보도와 관련해 “(헌재에서) 죄가 없는지를 다퉈보겠다는 것으로 본인은 죄가 없다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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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죄가 있는지 없는지를 헌법재판소에 가서 다퉈보겠다는 것으로 제정신인가”라면서 “우리가 그런 사람을 20대 대통령으로 선출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 말의 진의가 내가 대통령에게 빨리 물러나거나 책임지겠다거나 국민에게 사죄하는 의미가 아니다”면서 “내가 죄가 있는지 없는지를 다퉈보겠다는 것으로 본인은 죄가 없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로 용납할 수 없다”면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구속까지 됐는데 하루빨리 탄핵을 통해 직무를 정지하고 수사기관은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고 구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14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 표결 일정에 변동이 없다고 했다. 한 대변인은 “오늘 (탄핵안을) 발의해 내일 보고한 뒤 14일 표결하는 것으로 일정에 변동이 없다”고 했다.
한편 한 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당사 앞에서 ‘12·3 윤석열 내란사태 제보센터 현판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민석 윤석열 내란 특대위원장을 비롯해 추미애 진상조사단장, 김윤덕 종합상황본부장, 박선원 내란제보센터장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