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웃는 남자', 10일 일본 제국 극장 개막
by장병호 기자
2022.02.11 15:29:19
EMK뮤지컬컴퍼니 오리지널 작품
일본 공연예술 성지, 한국 뮤지컬 첫 공연
일부 회차 매진 기록해 현지 관심 입증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의 오리지널 뮤지컬 ‘웃는 남자’가 지난 10일 일본 도쿄 제국 극장에서 개막했다.
| 뮤지컬 ‘웃는 남자’ 일본 공연 포스터(사진=EMK뮤지컬컴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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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K뮤지컬컴퍼니는 “일본판 ‘웃는 남자’는 개막이 연기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극적으로 지난 10일 성황리 개막했다”며 “제국 극장 특유의 장대한 회전 무대와 다채로운 경사 무대를 십분 활용해 강렬한 미장센, 웅장하면서도 서정적인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고 11일 전했다.
이번에 ‘웃는 남자’가 공연하는 제국 극장은 1911년 준공된 일본 최초의 서양식 연극 극장이다. 뮤지컬·연극·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일본 공연예술 문화의 성지로 일컬어진다.
이번 공연은 개막일이 10일을 비롯해 일부 회차가 매진되며 작품에 대한 일본 관객의 관심을 입증했다. 제작사 측은 “‘웃는 남자’가 제국 극장에서 상연되는 첫 번째 한국 뮤지컬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가히 역사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이번 공연의 의미를 설명했다.
일본판 ‘웃는 남자’는 이번이 두 번째 시즌 공연으로 오는 19일까지 도쿄 제국 극장에서 공연한다. 이후 3월 11~13일 오사카 우메다 예술극장, 3월 18~28일 후쿠오카 하카타자 극장에서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실력파 연출가 우에다 잇코, 2019년 일본 공연에서 그윈플렌 역을 맡은 배우 우라이 켄지 등 최정상 배우 및 창작진이 참여한다.
한편 ‘웃는 남자’는 오는 6월 한국에서 세 번째 시즌 공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