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청약 이틀째 오전 11시 경쟁률 252:1…증거금 24조원

by이슬기 기자
2020.10.06 11:22:19

한투>미래대우>NH>키움 순으로 경쟁률 높아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이틀째 오전 11시 통합경쟁률이 200대 1을 넘겼다. 아직 카카오게임즈(293490)와 SK바이오팜(326030)의 경쟁률을 넘기진 못했으나, 현재까지 모인 증거금은 SK바이오팜에 몰렸던 규모에 가까워지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증권사별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317.71:1) △미래에셋대우(217.52:1) △NH투자증권(208.75:1) △키움증권(187:1) 순으로 높았다. 현재까지 모인 증거금은 24조 2357억원 규모로, 통합경쟁률은 252대 1이다.

빅히트의 경쟁률은 최근 공모를 마쳤던 카카오게임즈와 SK바이오팜보다 아직 낮은 수준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 통합 최종 경쟁률은 1524.85대 1로, 청약증거금은 58조 5543억원을 모았다. SK바이오팜은 증거금 30조 9899억원을 모았고, 최종경쟁률은 323.02대 1을 기록했다. 빅히트가 이날 오후 4시까지 7조원 가량을 더 모으면 SK바이오팜의 증거금 기록을 깰 수 있다.

시장에선 빅히트 공모가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 △에스엠(041510) △JYP Ent.(03590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등 엔터업계 3사의 주가가 3만~5만원대인 데 반해, 빅히트의 공모가는 13만 5000원이기 때문이다. 공모에 참여한 기관투자가의 56.1%가 보호예수 확약을 걸지 않아 상장 첫날 물량이 대거 나올 수 있는 데다, 수익모델이 사실상 BTS 하나 뿐인 점도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이라도 통장을 개설해 공모에 참여하고 싶은 투자자의 경우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에서 비대면 계좌 개설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비대면·대면 모두 오늘 계좌를 개설해 참여할 순 없다.

이밖에 각 증권사들의 최종 경쟁률은 청약 마감일인 이날 오후 4시 이후에 발표되며 청약 증거금은 환불은 오는 8일 증권사 계좌로 자동 이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