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9.07.04 11:01:1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자신에게 온 ‘협박 소포’를 공개하며 “서글프다”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4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세간의 화제 아닌 화제가 되어버린 본 의원에게 보내진 ‘커트칼과 죽은 새’가 담긴 택배상자. 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서글픔이 앞선다”라고 썼다.
그는 이어 “문제는 정치”라며 “비록 소수당이지만 정부와 여당이 잘한 건 더욱 잘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잘못 가면 과감한 비판과 견제로 제대로 된 길을 가라는 것이 정의당이다. 왜? 국민의 요구와 이익을 위해서라면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작은 당이다. 그런데 양쪽에서 얻어터지기 일쑤일 뿐이다. 그래서 더 서글프다”라며 “‘민주당 2중대론’을 그리도 주구장창 내뱉는 자유한국당의 일상화 돼버린 이 용어가 어제와 같은 극단의 모습을 낳은 것 아닌가”라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거대 양당 기득권으로 국민의 정치의식마저 양극화시키고 왜곡하는 수십 년 정치제도가 바뀌어야 할 이유”라며 “우리 의원실 여성 비서관의 당시 모습에 가슴을 쓸어내리고 미안해질 뿐”이라고 밝혔다.
또 “새 한 마리는 무슨 죄로 처참한 희생양이 되었나”라고 탄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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