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16.09.29 11:32:22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콤이 블록체인 기반의 장외시장 채권거래에 대한 개념검증(PoC)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콤은 지난 4월부터 5개월 간 블록체인 스타트업 스케일체인과 함께 장외시장 채권거래 업무를 모델로 블록체인 기반의 거래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을 진행한 결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장외시장 채권거래를 공개형 대신 기등록자만 접근할 수 있는 허가형 블록체인에 적용, 온라인 자산 발행부터 메신저를 통한 협상 및 거래, 잔고 관리 등 기본적 서비스를 구현함으로써 블록체인 활용 모델을 테스트했다는 것이 코스콤의 설명이다. 특히 공개형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초당 7건의 거래를 처리하는데 비해 이번 허가형 블록체인은 초당 약 2000건을 처리했다. 또 국내 최초로 채권자산과 현금자산 간 동시거래를 시도해 초당 200여 건을 처리했으며 다수의 참여 시스템이 동일한 데이터를 저장하도록 개선된 합의 알고리즘을 적용해 거래 안정성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윤 코스콤 기술연구소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거래시스템 상용화를 위해 데이터 접근권한 관리, 서버수 확장, 실시간 장애 감지 등도 추가적으로 개선해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