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5.11.06 15:00:5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6일 불거진 여기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국정화 역사 교과서의 집필진 자진사퇴 의사를 국사편찬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교육부 관계자는 “최 교수가 국편에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으며 곧 국편에서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최 명예교수가 지난 4일 인터뷰를 위해 최 교수의 자택으로 찾아간 자사 여기자에게 성희롱으로 느낄 만한 언행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한 매체에 “제자들과 술을 한잔하고 있었는데 기자들이 집으로 찾아와 자연스럽게 자리가 이어진 것”이라며, “그 자리에서 내가 무슨 잘못된 발언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최 명예교수는 지난 4일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역사 교과서 대표집필진으로 선정됐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교과서 집필진 등 관련자들에 대한 협박, 인터넷상 명예훼손 등 불법행위 우려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폭행·협박 등 불법적 물리력 행사에 대해서는 용의자를 반드시 추적·검거하는 등 엄정 사법조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폭행·협박 등 위협에 따른 신변보호 요청이 있을 경우 즉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