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면제 받자”…12월 전국 아파트 2만가구 분양

by박종오 기자
2013.12.02 14:04:24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이달 전국에 새 아파트 2만여가구가 풀린다. 전달보다 88% 줄어든 물량이다.

2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달 전국 29개 사업장에서 총 2만164가구(장기전세·국민임대 제외)가 일반에 분양된다. 한 달 전보다 분양 물량이 1만7817가구 감소했다.

상당수 물량은 12월 상순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4·1 부동산대책에 포함된 양도소득세 5년간 면제 혜택을 누리려면 올해 안으로 주택 매매 계약을 맺어야 하기 때문이다. 전용면적 85㎡ 또는 6억원 이하 주택이 해당된다.

지역별로 서울·수도권에서 9곳 5903가구가 공급된다. 서울(4969가구)·경기(192가구)·인천(742가구) 순으로 분양 물량이 많다. 지방에서는 20곳 1만4261가구가 분양된다.

서울·수도권의 분양 물량은 강남 재건축 사업장과 위례신도시에 3곳이 몰렸다.



대림산업은 오는 4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 파크’ 아파트의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단지는 최고 38층 15개동에 전용면적 59∼178㎡ 1620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일반에 분양되는 건 515가구다.

GS건설은 이달 중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6차를 재건축한 ‘역삼자이’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용 59∼114㎡ 408가구 중 8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A2-10블록에서는 부영주택이 이달 안으로 ‘사랑으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5∼149㎡ 1380가구로 이뤄진다.

이밖에 대우건설은 오는 5일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북한산 푸르지오’ 아파트 430가구의 청약 접수를 받고, 삼성물산은 오는 6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에 짓는 ‘래미안 용산’ 오피스텔의 모델하우스를 연다.

지방에서는 대구·부산·경남·경북 등 영남권에 14개 사업장이 집중됐다. 이중 대구에서만 7개 사업장이 분양에 나선다. 한신공영의 ‘죽곡 대실역 한신휴플러스’, 동화주택의 ‘에코폴리스 아이위시 2차’ 등이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