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선 기자
2013.04.08 16:19:35
"통일부 장관 발언은 예전 상황을 이야기한 것"
[이데일리 최선 기자] 8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가 있다는 보도와 관련, 군의 고위관계자는 “함북 풍계리에서 일부 인원과 차량, 물자 등이 이동하고 있으나 이는 일상적인 활동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군은 현재 이러한 북한의 활동을 핵실험 징후로 보지 않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런 활동은 핵실험과 연관이 없다. 3차 핵실험 때처럼 임박증거가 포착된 점도 없다”며 “통일부 장관이 예전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그대로 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에서 ‘핵실험 징후가 포착되느냐’는 질문에 “그런 징후가 있다는 것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불안 분위기가 조성되자 군 당국이 일반적인 징후에 불과하다며 진화에 나선 것.
다만 군 당국은 북한의 핵실험이 언제든지 실시될 수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이 3차 핵실험 직전 서쪽갱도와 남쪽갱도 2곳에 대한 실험 준비를 마친 사실이 포착된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핵실험 결심을 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아직까지 특별한 활동은 없으며 미사일 발사 등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