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2.06.11 18:31:3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강기정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11일 “유신독재와 5공세력의 복권은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대세론과 함께 생긴 그림자”라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전 위원장이 대통령이 된다면 유신과 5공 세력이 국정을 책임질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끔찍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최고위원은 “지난 8일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와 장세동 안기부장, 이학봉 전 보안사 대공처장 등 5공 핵심들이 육사생도들의 사열을 받는 상식 이하의 사건이 발생했다”며 “명예가 생명인 장교 육성 기관에서 법정에서 사형을 선고 받고 이등병으로 강등된 사람이 사열을 받은 사건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는 국가기강 문란행위이며, 5.18 광주 민주화 항쟁에 대한 부정”이라며 “MB가 임명한 3성 장군 박종선 육사 교장 파면과 김관진 국방장관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강 최고위원은 “정부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초청해 육사생도에게 사열 하는 것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전 위원장 역시 이에 대해 침묵한다면 국가 기강 문란에 동조하는 세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하나회 멤버였으며 ‘12.12는 하나회라는 집단이 주도하지 않았다면 성공할 수 없었다’는 역사인식을 가진 강창희 의원이 3부 요인인 국회의장에 내정되었다. 더 나아가 5공출신의 김용환 전 의원 등이 7인회를 결성해 박 전 위원장 대통령 만들기에 한창”이라며 “대한민국이 유신독재와 5공 쿠데타 세력에 의해 장악돼 과거로 회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