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위안화 절상 기대감에 상승세

by피용익 기자
2010.06.21 21:32:00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1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이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오전 8시15분 현재 다우 선물은 124.00포인트 상승한 1만497.00을, 나스닥 선물은 25.50포인트 오른 1935.00을, S&P500 선물은 15.50포인트 뛴 1125.70을 각각 기록중이다.


중국이 위안화 환율제의 유연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2년 가까이 취해온 달러 페그제를 종료할 뜻임을 밝히면서 위안화 가치 절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9일 밤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한 주를 남겨두고 나온 전격적인 조치다.



인민은행은 최근의 국내외 경제 상황과 금융 시장 움직임, 그리고 중국의 국제수지(BOP) 등을 감안할 때 위안화 환율 제도를 개혁하고 환율 유연성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고정환율제도를 유지해오다가 지난 2005년 7월 위안화를 8.28위안에서 2.1% 절상한 8.11위안으로 하고 복수통화 바스켓에 연동하는 관리변동환율제로 전환했다.


위안화 정상 가능성에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금을 비롯한 주요 상품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말 사상최고가를 돌파한 금값은 이날도 기록을 경신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8월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1266.5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이밖에 구리, 원유 등 주요 상품 가격도 일제히 강세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