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청렴도 평가서 차관급 기관 중 최상위 차지
by박진환 기자
2024.12.23 14:19:23
권익위의 올해 공공기관 평가서 2등급…전년比 1등급↑
전 직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강도 높은 청렴 정책 뒷받침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차관급 중앙행정기관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달성했다. 조달청은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년보다 한 등급 상승한 2등급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총점 88.9점을 기록한 조달청은 전체 기관 평균 80.3점을 크게 웃돌며, 청렴과 공정을 위해 노력하는 기관으로 평가됐다. 세부적으로는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 추진 실적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부문은 전체 기관 평균(83.5점)보다 12.3점 높은 95.8점을 기록했다.
이는 공정하고 투명한 조달 정책으로 국민과 기업이 공감할 수 있는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전 직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강도 높은 청렴 정책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85.9점을 받은 청렴체감도 부문은 지난해보다 한 등급 상승하며, 국민과 기업, 내부 구성원 모두 청렴하고 공정한 조달 행정이 이뤄지고 있는 점에 공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달청은 올해 국민과 기업에게 신뢰받는 중앙조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반부패·청렴문화 정착 △부패 취약분야 개선으로 공정·투명성 강화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과 소통·공감분위기 확산 △능동적 참여와 청렴 역량 내재화 등 실효성 높은 종합 청렴도 향상 대책을 마련해 강도 높게 추진했다.
특히 올해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LH 공공주택 계약 업무를 이관받아 수행하는 과정에서 부패 취약 분야 개선을 위해 전관 채용업체 감점 적용, 제3자 감독 기능 강화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 등 혁신적 방안을 운영해 단 1건의 불공정 행위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렴’을 바탕으로 한 공공조달 평가는 공공부문 평가시스템에도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공공조달 평가위원들과 조달업체와의 유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평가위원 이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에서 평가위원들의 평가 내용을 철저하게 점검해 공공조달 평가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한 단계 향상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조달청=청렴’이라는 기관 이미지 구축을 위해서는 전 직원이 함께 했다.
청장을 중심으로 부서장이 솔선해 공정한 인사와 성과 평가로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청렴 문화 확산 참여를 유도했다. 또 효율적인 업무지시와 직원 존중, 청렴 교육 등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건전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구성원 모두 힘을 보탰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22년 4등급에서 지난해 3등급, 올해 2등급을 달성하는 등 조달청의 ‘청렴·공정·투명’ 기관 이미지는 매년 높아지고 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청렴은 공직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가치이자 국민 신뢰의 토대”라며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투명하고 청렴한 중앙조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