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세균 경선 득표 '무효` 처리…이재명 누적 53.7% 전망
by박기주 기자
2021.09.15 13:14:30
민주당 선관위 "정세균 득표, 유효 투표수서 제외"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 정세균 전 총리의 득표를 무효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재명 경기지사의 득표율이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오후 대구 수성구 TBC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토론회에 앞서 정세균 후보와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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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5일 오전 선관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당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 규정 제59조 1항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가 사퇴하는 때에는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는 내용에 따라 정 후보가 얻은 투표는 무효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후보가 얻은 표는) 기존 계산했던 유효 투표수에 삽입되지 않는다”며 “그에 따른 과반수를 최종적으로 얻은 후보자가 당선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정을 더 미루게 될 경우 이런저런 논란이 증폭돼 소모적인 논란이 될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계산법을 적용하게 되면 현재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득표율은 소폭 변동될 전망이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누적 득표율은 기존 51.41%에서 약 53.71%로, 이낙연 전 대표는 31.08%에서 약 32.46%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