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동 한화빌딩, 29년만에 전면 리모델링..태양광 건물로 탈바꿈

by성문재 기자
2016.03.10 11:42:49

지하4층 지상 29층 전층 대상 45개월간 일정
공사 예상비용 1745억원..시공사는 한화건설
외벽 태양광 패널 설치..내부는 스마트오피스로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화그룹이 이달부터 서울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사옥을 전면 리모델링한다. 지난 1987년 10월 준공 이후 29년만이다. 건물 외관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고 내부는 스마트 오피스 기반의 인테리어가 적용된다.

1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리모델링 공사는 지하4층부터 지상 29층까지 전층을 대상으로 오는 2019년 11월까지 총 45개월간의 일정으로 실시된다. 리모델링 비용은 총 1745억원이며 경쟁입찰을 거쳐 한화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네덜란드 UN STUDIO사가 설계했다.

한화그룹은 셀기준 태양광 전세계 1위기업으로서 태양광 발전기술을 활용한 외관 리모델링을 계획했다. 태양광 패널에 최첨단 디자인 기법을 가미해 외관을 유려하게 구성하고 커튼윌 공법(알루미늄 외벽)으로 미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열효율도 제고했다는 설명이다.



건물 내부는 스마트오피스 기반의 인테리어로 꾸민다. 1~3층은 퍼블릭공간으로 조성하고 4층 이상은 보안공간으로 배치해 공간효율성을 최적화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준공 이후 30년 가까이 경과됨에 따라 건물기능 개선, 안전도 제고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사무환경 변화에 따른 친환경 인텔리전트빌딩으로 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재실(在室)공사’ 기법으로 저층부에서 고층부로 4개층씩 공사가 진행된다. 직원들은 지난 2014년 11월 한화건설이 여의도 전경련회관 건물로 떠난 뒤 비어있는 7개층을 활용해 공사 진행중에도 장교동 사옥 사무실을 계속 사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