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15.02.11 12:00:00
지난해 4Q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 전년비 8.6% 증가
1Q 수도권 아파트 입주예정물량 2만호..전세가격 상승 요인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해 4분기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이 전년대비 8.6% 늘어나는 등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개선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파트 전세가격은 매매가격 대비 70%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KDI측은 특히 수도권 지역의 경우 앞으로 주택공급 물량이 줄어들면서 전세 가격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11일 KDI는 ‘부동산 시장 동향분석’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전국 실질주택매매가격은 전분기(0.8%)보다 확대된 1.3%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2%의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면서 “4분기 주택시장은 전반적으로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역별로는 전년동기대비 비수도권의 실질가격 상승률이 2.7%로 전분기(2.4%) 보다 확대된 가운데 수도권의 실질가격 또한 0.5% 상승하면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이는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은 공급물량 축소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4분기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 또한 29만1555건으로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했다. 이는 2006년 이후의 분기 평균(22만4557건)을 30% 상회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총 주택매매 거래량은 100만5173건으로 전년대비 18.0% 늘어나면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4분기 전국 실질주택전세가격은 매매가격보다 높은 전년동기대비 3.0% 상승률을 나타냈다.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70%를 기록하면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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