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에 "탄력"...나스닥 랠리,다우도 강보합

by정명수 기자
2003.05.02 23:13:45

공장주문,신규일자리 등 호조..실업률은 상승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월가가 경제 지표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고 있다. 하락 출발한 다우와 나스닥은 상승 반전에 성공, 지수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4월 실업률은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일자리 감소 추세는 주춤거리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줬다.일반적으로 실업률은 후행지표이며 신규일자리는 동행지표로 인식되기 때문에 증시투자자들은 신규일자리에 보다 민감하다.3월 공장주문도 전월 대비 2.2%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2% 증가를 웃돌았다. 2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0시4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45.79포인트(0.54%) 오른 8500.04, S&P500은 5.24포인트(0.57%) 오른 921.54, 나스닥은 15.91포인트(1.08%) 오른 1488.47을 기록하고 있다. 4월 실업률은 6%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5.9%에 비해 다소 높았다. 그러나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4만8000개가 감소해 예상치 6만개 감소보다 호조를 보였다.신규일자리는 2월 35만3000개 감소,3월 12만4000개 감소에 이어 3월에도 감소했지만 감소 추세는 진정되고 있다. 3개월 연속 일자리가 감소한 경우는 2차세계대전 이후 이번 까지 두번째지만,고용시장의 회복징후가 발견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가는 전날 ISM지표에 이어 고용지표까지 악화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했으나 일단 안심하는 분위기다. 다우 종목에서는 실적이 개선된 정유주와 투자등급이 상향 조정된 항공주들이 주목받고 있고, 나스닥에서는 전날 지수 상승을 주도한 반도체 메이커와 IT 주식이 개장초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1분기 순익과 매출이 급증한 세브론텍사코는 1.49% 상승 중이다.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한 항공주들도 상승세다. 델타에어라인이 6.92%, 컨티넨탈에어라인이 11.56%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전날 부진한 4월 판매실적을 발표한 GM은 리만브라더스의 투자등급 하향 영향으로 1.61% 하락 중이다. 반도체 주식도 선전하고 있다. 인텔은 0.70%, 어플라이드머트리얼은 1.36%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도 각각 0.54%, 0.60%씩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