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3.01.20 15:09:29
외교차관, 주한 일본 대사대리 초치해 항의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외교부는 20일 일본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광산을 다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겠다고 신청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2015년 등재된 일본 근대산업시설 관련 후속조치가 충실히 이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유사한 배경의 사도광산을 또다시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정부는 일본 근대산업시설 등재 시 일본 스스로 약속한 후속조치와 세계유산위원회의 거듭된 결정부터 조속히 이행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전시 강제노역의 아픈 역사를 포함한 전체 역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유네스코 등 국제사회와 함께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청사로 주한 일본 대사대리인 나미오카 다이스케 경제공사를 초치해 등재 재신청에 항의했다. 외교부는 지난해 일본이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공식 결정했을 때도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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