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서울 검정고시 13일 시행…6261명 응시

by신중섭 기자
2019.04.11 12:00:00

오는 13일 서울 13개 고사장에서 실시
''찾아가는 검정고시'' 이용 장애인 2명 포함 6261명

서울시교육청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태어날 때부터 두 손을 사용할 수 없고 몸이 불편해 학교를 다니지 못한 1급 지체·뇌병변 장애인 조상지씨는 이번 주 중졸 검정고시를 치른다. 조씨는 고사장 학교까지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검정고시 시험서비스’를 신청해 자택에서 시험을 치른다.

조씨와 같이 ‘찾아가는 검정고시 시험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증장애인 응시자 2명을 포함, 총 6261명의 응시자가 오는 13일 올해 첫 검정고시를 치른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2019년도 제1회 초졸·중졸·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를 오는 13일 서울 시내 13개 고사장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응시자는 초졸 467명, 중졸 1260명, 고졸 4534명 등 총 6261명이며 장애인 46명, 재소자 16명도 응시한다.

고사장 13곳 중 초졸 검정고시 고사장은 선린중(1개교), 중졸은 공릉중·대방중(2개교), 고졸은 원묵중·중암중·고척중·목동중·서운중·석관중(6개교)이다. 시각장애응시자는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재소자들도 별도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시험은 오전 9시부터 시작하며 초졸·중졸·고졸 여부와 선택과목 응시여부에 따라 시험 종료시간은 다르다. 가장 늦게 마치는 7교시 고졸 선택과목 응시자의 경우 오후 3시 50분에 시험을 마친다.

모든 응시자는 시험 당일 수험표와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하며 답안지 작성을 위해 초졸 응시자는 검정색 볼펜, 중졸·고졸응시자는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을 준비해야 한다. 또 시험당일 고사장에 차량을 주차할 수 없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며 시험 도중 핸드폰 등 통신기기를 소지할 경우 사용 여부에 상관없이 부정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합격여부는 오는 5월 9일,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와 자동응답안내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