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7.07.06 11:15:00
7개 자치구·80개동 신규 시행…동별 1~2명 연결해 전체 804명 활동
424개동에서 월 1회 이상 정기상담일 지정 운영…시민 상담대기시간 최소화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이달부터 서울시 모든 동주민센터에서 마을 변호사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6일 “지난 2014년 12월부터 시범 시행한 서울시 마을변호사가 올 7월부터 25개 자치구·424개동 전체에서 확대·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마을변호사’는 공익활동에 관심있는 변호사와 마을을 1대1로 연결해 주는 제도로 누구나 가까운 동주민센터에서 별도 비용없이 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2014년 12월 83개동으로 시작한 서울시 마을변호사 서비스는 2015년 7월 183개동, 2016년 8월 344개동으로 시행동을 늘리고 이달부터 80개동을 추가한 것.
시는 변호사 거주지나 사무실, 유년시절을 보낸 곳 등 가급적 연고가 있는 마을과 연결해 전담 변호사로 지정, 지역에 대한 애착을 기반으로 법률주치의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양천구 신월2동 마을변호사로 활동하게 될 박상욱 변호사는 “신월2동은 초·중·고교를 나온 곳으로 누구보다 지역사정을 잘 알고 있다”며 “변호사가 되어 다시 이 마을을 찾아 주민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마을변호사의 법률상담은 올해 5월말 현재 동주민센터 방문상담 7086건, 전화상담 5563건 등 1만2649건을 기록했다. 마을변호사는 월 1~2회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사전상담예약을 한 주민을 대상으로 법률상담을 실시했고 긴박하거나 경미한 사안의 경우는 전화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종류별로는 부동산·대금지급·회생 및 파산 등 민사 분야가 9531건(75%)으로 가장 많았고 이혼·상속 등 가사 분야가 1791건(14%)로 뒤를 이어 전체적으로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상담이 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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