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3분기 매출 감소 불구 순이익 30%↑

by한규란 기자
2013.11.01 18:01:57

매출액 5323억·영업익 423억·순익 464억 기록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LS산전(010120)이 지난 3분기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견조한 실적을 냈다.

LS산전은 3분기(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46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2.9% 증가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323억원으로 7.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423억원으로 2.9% 늘어났다.

LS산전은 9월 추석 연휴가 작년보다 길어 송배전사업(T&D) 영업일수가 감소한 데다 선박 입항이 지연돼 해외 선박물량 일부가 4분기로 이월된 점을 매출 감소 이유로 꼽았다.



다만 주력사업인 전력과 자동화기기는 원가를 절감해 수익성을 극대화했고 무석법인 등 중국 생산법인의 하반기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원화 강세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LS산전은 오는 4분기 교통SOC 분야 사업과 이라크 T&D, 일본 태양광 등 기존 해외 사업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봤다. 특히 지난해 수주한 호남 고속철도 사업과 방글라데시 철도신호제어 사업 등 국내외 교통 SOC 분야에서만 최소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LS산전 관계자는 “4분기로 이월된 수주 물량 매출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외 경기 악화가 계속되고 있지만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수익성을 향상해 좋은 실적을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