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프린세스크루즈, 내년부터 기항지·기황 횟수 늘린다

by강경록 기자
2013.08.28 16:48:48

사파이어 및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세계적인 럭셔리 크루즈 회사인 프린세스 크루즈는 2014년 한국 기항 횟수와 기항지를 늘릴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프린세스 크루즈는 최근 들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6월 외국 크루즈 회사로는 최초로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 베이징, 텐진, 상해, 광저우 및 청두에 지사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업무를 시작했다. 최근 중국 지사 개설과 함께 실시한 시장 조사에서 중국 관광객들은 3~7일짜리 일정이 가장 적합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프린세스 크루즈 선박 중 승객들로부터 가장 반응이 좋은 사파이어 프린세스 호 17척을 아시아에 배치해 운행한다고 덧붙였다.

11만 6000톤급의 사파이어 프린세스 호는 총 18층 규모의 대규모 선박으로 승객 2670명이 승선 가능하다. 카지노를 비롯하여 면세점, 스파 등을 갖추고 있으며 가족 단위 승객을 위해 어린이와 10대를 위한 별도의 공간을 운영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바다에서는 통신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환경을 고려하여 인터넷 카페도 운영 중이며, 갤러리, 골프 퍼팅 연습장 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사파이어 프린세스의 경우, 소믈리어와 함께 하는 와인 클래스, 매일 운영되는 영국식 오후 티타임, 프린세스 크루즈만의 ‘24시간 운영 인터내셔널 카페 및 밤11시까지 자유롭게 식사가 가능한 뷔페’, 태극권과 줌바 프로그램, 한밤중에 열리는 “프린세스 나이트(Princess Night)” 등 새로운 문화, 요리,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아시아 지역 크루즈 여행객들에게 프린세스 크루즈만의 독특한 경험을 안겨준다는 계획이다.

내년 5월부터 상해를 모항으로 하여 4개월 동안 운항되는 3일~7일짜리 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항지는 단연 한국이다. 모든 일정은 한국을 주요 기항지로 하고 있으며, 또한 지금까지 대부분 부산에 기항했던 것에서 더 확대되어 부산은 물론 제주와 인천(서울)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7일짜리 일정은 인천(서울)과 부산, 제주에 기항하며, 4일짜리 일정은 부산과 제주 그리고 3일짜리 일정은 제주에 기항 예정으로 있어, 프린세스 크루즈가 내년 국내 인바운드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 챈(Gee Chan) 프린세스 크루즈 한국 지사장은, “프린세스 크루즈를 이용하는 한국인 관광객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저희 크루즈를 이용하여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외국인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내년 시즌에는 저희 프린세스 크루즈의 새로운 일정을 통해 한국의 3개 기항지로 4개월간 약 7만여명의 해외 여행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음식과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부산, 매혹적인 섬 여행지인 제주 그리고 활기찬 서울과 인천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저희 프린세스 크루즈가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사파이어 프린세스 호는 2014년 하반기에는 동남 아시아 일정에 배치되어 싱가포르를 모항으로 운항하며, 금년에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일본 일주 일정의 경우 내년에는 보다 큰 11만톤급의 다이아몬드호가 배치되면서 아시아 크루즈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프린세스 호를 통한 리얼 크루즈 여행은 더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프린세스 크루즈의 2014년 시즌 판매는 오는 11월 1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