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예림 기자
2013.05.15 15:31:18
엔低 영향..투자심리는 다소 위축
외국인 vs 기관 힘겨루기 종일 이어져
[이데일리 강예림 기자] 코스피가 사흘째 오름세를 보였다. 낙폭과대 대형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관이 지수를 소폭이나 끌어 올렸다.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43포인트(0.12%) 오른 1971.26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보합권에서공방을 거듭했다. 미국과 유럽증시 상승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장초반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기관이 매수세를 늘려가자 1960선에서 꾸준히 반등을 시도하다, 1970선 으로 올라섰다.
외국인은 순매수를 기록한지 하룻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서 43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484억원의 팔자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958억원의 사자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683억원, 비차익거래는 41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총 72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도 혼조양상이 종일 이어졌다.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기계, 보험, 서비스업, 금융업, 운수창고, 건설업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 통신업, 유통업은 1~2% 넘게 밀렸고, 철강금속, 증권, 종이목재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엇갈리는 흐름을 보였다.
현대차(005380) SK텔레콤(017670)이 1~2% 하락했고,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도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 현대중공업(009540) KB금융(105560) NHN(035420) 등은 줄줄이 상승 마감했다.
올해 코스피상장 1호인 DSR(155660)은 첫거래에서 상한가로 치솟았고, 대구백화점(006370)도 2대 주주 경영참여 소식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51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01개 종목은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2억4000만주, 거래대금은 3조6339억원으로 전날보다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