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성 기자
2011.01.17 18:00:00
액수별로는 1800~2000만원 희망 구직자 가장 많아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자사 홈페이지에 등록된 2010년 신입구직자 이력서 중, 희망연봉을 직접 기재한 이력서(협의 후 결정, 회사내규에 따름 등은 제외) 1만7000여건을 분석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여기서 희망연봉이란 막연한 희망사항이 아니라 인사담당자가 실제로 열람할 것을 고려해 입사지원서에 구체적으로 기재한 금액이다. 좀 더 현실적인 액수라 할 수 있다.
그 결과, 신입구직자들이 희망하는 초임은 평균 2138만원이었다.
이는 인크루트가 지난 해 조사했던 2009년 희망연봉인 2066만원과 비교하면 72만원이 늘어난 수치다.
분포별로 보면 △1800~2000만원(18.8%)을 희망하는 구직자가 가장 많았고 △2000~2200만원(16.3%) △2200~2400만원(15.3%) △1600~1800만원(12.1%) △2400~2600만원(10.8%)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이어 △1400~1600만원(6.8%) △2600~2800만원(4.8%) △1200~1400만원(4.0%) △2800~3000만원(4.0%) △3000~3200만원(2.4%) △1000~1200만원(1.7%) △3200~3400만원(1.0%)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희망연봉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2240만원으로 여성의 1995만원 보다 245만원이 더 많았다. 분포별로 남성과 여성 모두 1800~2000만원을 희망연봉으로 가장 많이 꼽았지만(18.7%, 18.9%) 그 다음으로 남성은 2000~2200만원(18.0%)이 많았다. 반면, 여성은 1600~1800만원(17.2%)을 원한다고 밝힌 비율이 더 많았다.
성별뿐만 아니라 학력별로도 차이가 뚜렷했다. 고졸이하와 전문대졸 구직자의 희망연봉이 각각 2021만원, 1941만원이었다. 이에 반해 대졸은 2263만원, 석박사 이상은 2628만원으로 나타냈다.
또한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의 규모별로는 대기업 희망자가 267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중견기업은 2371만원, 중소기업은 2052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