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영재 기자
2010.02.02 15:35:29
해외시장다변화..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시장 개척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이 글로벌 경영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김 사장은 지난달 24~30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4개국을 돌아보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김 사장은 2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공격적인 해외사업을 벌일 것"이라며 "해외 수주 120억달러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000720)의 올해 해외수주 목표치 120억달러는 지난해(43억달러)보다 무려 3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김 사장은 "이번 35억달러 규모의 UAE 원전수주는 향후 중국이나 터키 등지로의 수주 확대에 발판이 될 것"이라며 "UAE 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전사적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외화가득률만 봐도 플랜트가 30%라면 원전은 70%에 달해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라며 "설 이후 입찰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이는 국내 신울진 원전 입찰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쿠웨이트에서 40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300억~400억달러, UAE 200억달러 등 모두 3000억 달러의 공사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사장은 특히 해외사업 다변화와 사업구조 고도화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중동시장에만 국한하지 않고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남미 등 전세계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