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준비된 기업부터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긴 호흡으로 지원”

by이용성 기자
2024.05.02 14:00:53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
기업 교육·컨설팅 등 지원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 라인이 확정 되면 준비된 기업부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밸류업 프로그램’이 기업 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거래소가 장기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연합뉴스)
정 이사장은 2일 거래소에서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를 열고 “우리 경제가 활력을 회복하는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오늘 세미나를 거쳐 최종적으로 가이드라인이 확정되면 준비된 기업부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3월 기업과 학계, 투자자 등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 밸류업 자문단’을 발족하고, 외국계 증권사, 기업, 경제단체 등과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 정 이사장은 거래소가 중소 상장기업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 영문번역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고, 기업별 공시와 투자 지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업 밸류업 통합 페이지’를 개설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밸류업 지수 개발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건전한 시장 압력을 통한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에 기반을 두고 있다. 장기적인 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지원하겠다”며 “우리 자본시장이 올바로 평가받고 기업들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는 새로운 동력이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