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2.04.22 14:48:58
노약자 등 거동 불편한 주민도 이용 가능
5~10km 이동해도 2300원으로 비용 저렴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서대문구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남가좌1동 가좌행복문화공원에서 ‘서대문 희망차’ 운행 기념 시승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서대문 희망차는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장애인과 노약자를 대상으로 운행하는 차량이다. 장애 등급이 없는 노약자와 부상 등으로 인한 일시적 거동 불편 주민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차는 휠체어 및 비휠체어 이용객 모두가 탑승 가능하며, 최대 5인까지 동승할 수 있다. 총 2대가 운영된다.
앞서 구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서대문구 지역돌봄사업단과 손잡고 이달 20일 장애인의날을 기해 서대문 희망차 운행을 시작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차량을 지원하고 지역돌봄사업단은 서비스 수행을 맡는다.
차량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운행 지역은 서대문구 전역과 인근 마포, 은평, 종로, 중구 등이다. 이 밖의 서울시 지역으로 가려면 예약 시 상담이 필요하다.
이용 요금은 편도 기준 5km 이내에 기본요금 1200원, 5∼10km에 23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10km를 초과하면 1km마다 100원이 추가된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면 서대문 희망차 콜센터로 희망하는 날짜 하루 전에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예약 현황에 따라 당일 신청도 가능하다. 오는 6월부터는 새로 개설될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서대문 희망차 운행으로 교통약자들의 사회 활동을 촉진하고 보호자들의 돌봄 부담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익형 차량 운행을 통한 안전한 이동 지원에 구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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