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리, KT와 134억원 규모 와이파이 공유기 공급 계약

by유준하 기자
2020.06.26 14:40:35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정보통신장비 전문기업 머큐리(100590)는 KT(030200)와 차세대 와이파이6 공유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과거 대우통신의 정보통신 부문으로 시작해 지난 2000년 8월 21일에 설립됐다. 지난 2018년 12월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통신장비, 네트워크 시스템 및 광케이블의 생산 및 판매 그리고 유무선 단말 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제품과 융합 단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머큐리는 134억원에 해당하는 규모의 와이파이6 공유기(802.11ax AP)를 공급한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12.09% 수준이며 국내 통신사로 공급되는 보급형 가정용 단말기로는 최초의 공급 계약이다. 계약기간은 지난 1일부터 오는 2021년 2월 28일까지다.



와이파이6 공유기는 빠른 전송 속도, 넓은 커버리지(영역) 확장성, 효율적인 트래픽 관리, 강화된 보안 시스템 등의 강점을 보유한 기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온라인 교육 및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며 신규 와이파이 기기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언택트(비대면) 시대 개화에 따라 사용자의 트래픽이 증가해 고성능 와이파이 기기에 대한 요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1위 와이파이 단말기 기업인만큼 앞으로 실적도 수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매립형 이더넷 전원 방식(PoE)의 와이파이 단말기(AP)를 일본 다이코 커뮤니케이션즈그룹 티디닷컴에 공급하기도 했다. 티디닷컴은 일본 통신사 제품의 시공 및 유지보수 전문기업으로 머큐리가 납품한 매립형 PoE 와이파이 단말기를 일본 내 주택, 아파트 및 건물 등에 공급했다. 당시 공급한 매립형 PoE 와이파이 단말기는 최고 1.2Gbps 와이파이 속도를 제공한다. 별도의 전원 케이블 없이 단 하나의 케이블로 통신과 전력 공급이 가능해 전체 케이블 개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