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아라 기자
2017.11.15 11:19:02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박원순 서울시장 초미세먼지 대책을 놓고 남경필 경기지사가 정면으로 비판했다.
남 지사는 15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내놓은 이번 대책은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와 아무런 협의도 거치지 않은 서울시 정책에 동의해 줄 도지사는 없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날 △협의부재 △근거부족 △효율적인 세금이용 △도민 안전위협 등 서울시 정책에 동의할 수 없는 4가지 이유를 내놓았다.
남 지사는 “수도권환승할인제는 경기도를 포함한 11개 기관이 연관돼 있음에도 서울시가 아무런 협의없이 대책을 발표했다”며 절차상 문제를 지적했다.
또 “대중교통을 무료로 연간 15일 운행했을 때 예산이 연 1000억원을 넘고, 이 중 경기도는 367억원에 달하는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출퇴근길 버스승객이 20%만 증가해도 광역버스 입석률이 현재 9.6%에서 18.6%로 2배 정도 늘어나 200여대의 광역버스 증차가 필요한 상황인데도 서울시는 단 1대의 증차도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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