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1.03.30 15:15:00
[창간기획 코리아 3.0 : 5부]
3G-와이브로-와이파이 삼각편대로 무선데이타 폭발 대응
클라우드 기반 `CCC LTE`로 차세대도 차별화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최근 KT 유무선 네트워크부문에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함구령이 내려졌다.
이 기술은 지금껏 KT가 내세운 네트워크 전략의 가장 큰 약점으로 손꼽혔던 문제를 한방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고를 통해서도 끊임없이 와이파이(무선인터넷)를 강조하고 있는 KT는 그동안 `와이파이는 이동성이 없어 3G를 대체할 수 없다`는 지적을 들어야 했다. 이 때문에 KT는 "이동하면서도 와이파이를 쓸 수 있도록 한다면?" 이라는 물음을 끊임없이 던져왔다. 그런 KT가 특허까지 출원하며 이동하면서도 쓸 수 있는 와이파이에 대한 새로운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KT(030200)는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경쟁사가 3.9세대 네트워크인 LTE(롱텀에볼루션)을 강조하고 나서는 동안 `3W`라는 독자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3W는 3G망인 `WCDMA`, 무선인터넷 와이파이(WiFi), 휴대인터넷으로 불리는 `와이브로(WiBro)`를 활용한 전략이다.
KT가 3W 전략을 펼치는 이유는 간단하다. 3G와 LTE만으로는 폭발하는 무선데이터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KT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대비 올해 1월 무선데이터 사용량은 아이폰 321%, 기타 스마트폰 778%씩 각각 늘었다. 또 이같은 무선데이터 사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KT의 3W 전략을 정리하면 데이터 사용이 많은 지역에서는 와이파이를 쓰고, 이동하면서는 3G나 LTE를 사용하는데, 보다 빠른 서비스를 원할 때는 와이브로를 이용하는 것이다. 즉 트래픽을 분산시켜 사용자가 보다 빠른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KT는 경쟁사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와이파이존을 구축하고, 와이브로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는 데 집중하고 있다.
먼저 KT는 올해 말까지 10만 국소에 와이파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5만개의 와이파이존을 구축했다. 또 최근 서울과 수도권 5대 광역시에 이어 전국 82개 시에 와이브로 구축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