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지구촌 폭설·한파로 `전쟁`

by김수미 기자
2010.01.06 18:21:46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과 중국, 미국 등 세계 각국이 계속되는 폭설과 한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항공기 운항 중단에 학교는 휴교하고 둑은 터지고 불편과 사고 잇따랐습니다. 중국에서는 한파에 기차 출입문이 얼어붙으면서 승객들이 30시간 동안 기차에 갖혀 추위에 떠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영국 북부지방에 15센티미터 안팎의 눈이 내렸습니다.

제설 트럭이 쉴 새 없이 눈을 치우고 있지만 쉽사리 도로는 복구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맨체스터와 리버풀 등 대부분의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런던과 북부도시들을 연결하는 기차와 주요도로의 차량운행도 큰 차질을 빚고 있고, 많은 학교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영국 북서부 지역을 강타한 폭설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간의 칼링컵 준결승도 연기됐습니다.




미국도 한파로 고생하기는 마찬가집니다.

한파와 강풍이 미 중부와 동부 등 주요 지방을 강타 중인 가운데 이번주 후반에는 남동부 지방에까지 눈이 내리면서 한파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특히 남부 플로리다주를 비롯해 평소 따뜻한 기온을 보이는 지역의 기온도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등 추위가 급습하면서 농장묵 보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도 폭설로 대란을 겪고 있습니다.

3m가 넘는 눈폭탄에 무려 1400여명의 승객이 30시간 넘게 기차에 갇혀 혹한에 떨었습니다.

하얼빈을 출발해 바오터우를 향해 가던 이 기차는 네이멍구를 지나던 중 폭설에 갇혔는데, 영하 30도를 밑도는 한파 속에 출입문까지 얼어붙어 승객들이 고립되고 말았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