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피해자 일상 회복에 민·관 손잡는다

by이연호 기자
2024.04.17 14:30:00

행안부-경찰청-신한금융희망재단, 범죄 피해자 지원 MOU
공식 지원 외 1인당 100만~300만원 지원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17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경찰청-신한금융희망재단 간 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공식 지원 외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한 범죄 피해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피해자들의 안정적인 생활 환경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추진됐다.

이는 기존에 중앙부처, 지자체,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정부의 범죄 피해자 지원 사업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업무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우수 지원 사례 발굴 및 포상(행정안전부)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범죄 피해자 발굴(경찰청) △범죄 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신한금융희망재단) 역할을 맡아 상호 협력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행정안전부는 우수 지원 사례의 발굴 및 포상 등 범죄 피해자 지원 사업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기관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 경찰청은 전국 259개 경찰서에 배치된 피해자 보호 담당 경찰관 연계를 통해 공식 지원 외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한 범죄 피해자들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은 발굴된 범죄 피해자들을 심사해 1인당 1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경제적 자원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금융희망재단이 최대 20억원 규모의 경제적 자원을 지원함에 따라 범죄 피해자의 원활한 회복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이 경제적·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범죄 피해자들의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찰청, 신한금융희망재단과 협업해 도움이 절실한 분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민관 협력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경찰은 범죄 피해자 중심의 업무 체계를 구축하고 범죄 피해자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민간과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