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멀티모달 중심 이동에…정부, 데이터 구축 지원 나선다

by한광범 기자
2024.02.16 16:24:27

AI 데이터 융합 네트워크 회의서 결정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트렌드가 언어 중심에서 멀티모달로 변모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멀티모달 데이터를 본격 구축해 이를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박윤규 2차관 주재로 ‘2차 인공지능 데이터 융합 네트워크’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AI 데이터 융합 네트워크는 산학연 전문가와 함께 각 분야의 AI 활용 확산 방안을 모색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출범했다.

지난해 델파이 조사와 1차 회의를 통해 △국민일상 △산업현장 △공공부문에서 활용할 수 있는 10대 전략 분야를 도출했으며 이후 대국민 수요조사, 총괄과제기획위원회 분과회의 등을 통해 분야별 세부 과제를 기획했다.



이번 2차 회의에서 과기정통부는 △AI 일상화 △멀티모달 생성형 AI 고도화 △AI 신뢰성·안전성 확보 △온디바이스 AI 개발 지원 등 2024년 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국내 대형언어모델(LLM) 생태계 발전을 위한 리더보드 운영 및 국내외 데이터 확산을 위한 ‘AI 허브’ 고도화 방안을 소개했다.

과기정통부는 생성형 AI가 멀티모달 중심으로 변하는 상황에서 텍스트·음성·이미지·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가 결합된 멀티모달 데이터를 본격적으로 구축해 국내 생성형 AI 모델 및 서비스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논의 결과를 토대로 10대 전략 분야 후보 과제를 선정하고 대국민 의견수렴과 총괄기획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세부 과제를 최종적으로 확정해 사업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윤규 차관은 “생성형 AI는 단순한 기술적 발전을 넘어 산업·공공·국민 일상 모든 분야에서 구체적인 변화와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며 이를 둘러싼 글로벌 빅테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양질의 데이터를 구축하고 그 활용도를 높여 나가는 것이 우리나라 AI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과 함께 AI 혜택을 공유하는 AI 일상화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