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병원 집단감염 200명 육박…21일까지 외래진료 중단

by양지윤 기자
2021.02.19 11:56:12

순천향대병원 관련 서울 확진자 156명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89명으로 늘었다. 순천향대병원은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외료진료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순천향대학교병원 내 입원 병동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14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의료진 및 병원 내부인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순천향대병원 입원환자 2명이 12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후 17일까지 177명, 18일에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89명이다. 이중 서울 확진자는 156명이다.

18일 확진자는 환자 1명, 종사자 7명, 보호자 1명, n차 가족 1명이다.



서울시는 병원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5642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 2명을 제외하고 187명이 양성, 510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서울시,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은 확진자가 환자, 간호사, 간병인, 보호자 등 다양한 직군에서 다수 발생함에 따라 추가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18일 오후 2시부터 오는 21일까지 외래진료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병원 전체 소독을 실시한 후 환자를 재배치하는 등 감염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의료기관의 감염 차단을 위해 방문·면회는 자제하고 입원 환자는 보호자 1인만 동행해야 한다”며 “의료기관은 마스크 착용, 유증상자 발생 시 신속한 검사, 실내 환경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