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명규 기자
2013.01.30 15:58:32
"차입금 축소 미흡하면 등급 하향 압력"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포스코(005490)가 지난해 4분기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30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속적인 철강수요 부진과 철강제품 약세로 인해 지난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1%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현금창출력(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4.2배로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기준인 3.5배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무디스는 “여전히 7조~8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인해 차입금 증가가 불가피하다”며 “향후 6~9개월간 자산매각이나 증자 등 차입금 축소 조치가 없다면 등급 하향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4분기 실적과 높은 차입금 비율은 이미 예상했던 수준이어서 포스코의 신용등급 Baa1와 ‘부정적’ 전망에 즉각적인 영향은 없다고 무디스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