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1.03.30 15:10:00
[창간기획 코리아 3.0 : 5부]
"통화품질로 1위, 네트워크로 다시 확인"
7월 LTE 상용화 시작..기지국 협력통신 기술로 차별화
펨토셀·와이파이로 3G·LTE 지원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아이폰이 스마트폰 열풍을 몰고 왔을 무렵, SK텔레콤 사내에선 10년전 전파를 탔던 광고 한편이 다시 등장했다. 당시 영화배우 한석규가 대나무 숲을 거닐며 했던 멘트가 화제가 됐던 광고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를 비롯한 SK텔레콤의 통화품질을 강조한 광고물들이다.
SK텔레콤이 사내방송에서 예전 광고를 다시 선보이며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아이폰 도입 당시 KT에 밀린 열세를 극복하자는 의지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당시 통화품질이라는 `근본 경쟁`을 강조해 이동통신업계 1위에 올랐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자는 의도가 강했다.
SK텔레콤(017670)은 스마트폰 시대를 준비하며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췄다. 2000년 초에 통화품질을 강조해 지금의 자리에 오른 SK텔레콤이 이제는 무선인터넷 품질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시대 네트워크 경쟁을 환영하고 있다. 통화품질 등 네트워크 분야에서 강자였던 SK텔레콤이 다시 1위 사업자의 위상을 떨칠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네트워크 분야 경쟁력으로 내세운 무기는 3.9세대 이동통신기술인 LTE(롱텀에볼루션)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 LTE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국내 통신사로서는 최초가 될 가능성이 크다.
LTE는 초고속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한 데이터 전용망이다. 하향 최대 75Mbps, 상향 최대 37.5Mbps 속도를 제공하는데 현재 망과 비교하면 하향은 5배, 상향은 7배 빠르다. 간단하게 비교하면 현재 WCDMA 망을 이용해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 데 7분24초가 걸린다면, LTE 망을 통해서는 1분25초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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