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파교란 공격 시 선박 보호"…KCA, 자체 솔루션 개발

by임유경 기자
2024.12.20 15:12:24

항재밍 GSP 안테나 솔루션 개발
서해5도 오가는 선박에 시범 운영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교란으로 발생하는 어민의 경제적 피해 및 선박사고 예방을 위해 ‘항재밍 GPS안테나 솔루션’을 개발해 시범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KCA에서 개발한 항재밍 GPS안테나 솔루션은 선박에 설치된 선박자동식별장치(AIS), 플로터 등 GPS 신호 기반의 무선통신설비를 보호하기 위해 제작된 솔루션이다. 원통 모양의 금속 차폐체를 포함하고 있다. 북한의 전파 교란 시 GPS 안테나를 보호할 뿐 아니라 선박에서 취할 수 있는 다양한 행동 요령을 포함하고 있다.

KCA는 ‘항재밍 GPS 안테나’ 의 시험 챔버 성능 테스트를 완료했다. 또 해양경찰청 등 타부처와 협력해 추진한 전파 교란 모의 테스트에서도 전파 차단 효과가 확인했다.



KCA에서는 이번 시범 운영으로 실제 전파 교란 공격에 대한 ‘항재밍 GPS안테나 솔루션’의 효과를 검증하고 더 많은 선박으로 확대 보급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12월부터는 서해5도를 오가는 선박에 ‘항재밍 GPS안테나’ 를 시범적으로 설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이상훈 KCA 원장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전파 교란 공격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항재밍 GPS안테나 솔루션’ 개발 및 보급이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이며, 해당 솔루션의 고도화를 위해 선박 및 국민 안전을 담당하는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