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마감 임박…예비 고3에겐 마지막 점검 기회
by신하영 기자
2023.02.07 13:47:58
“차별화된 진로·전공 활동 있는가 체크부터”
“학생부 점검 후 남은 학기 보완 방안 고민”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30일 경기도 이천시 한국도예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고 수업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사진=뉴시스) |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학교별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기재 마감 시즌이 돌아왔다. 학생들도 마감 이후에는 완성된 학생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준비 중인 예비 고3 학생이라면 이번 3학년 1학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입시 결과까지 달라질 수 있다.
7일 진학사에 따르면 2024학년부터는 대입에 반영하는 학생부 항목이 축소되며 자기소개서도 폐지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평가에 반영되는 항목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라 지금까지 기록된 학생부를 면밀히 살펴보면서 남은 학기를 계획해야 한다”며 “예비 고3이라면 자신의 학생부를 꼼꼼히 읽으면서 항목별로 의미 있는 내용을 선별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학생부 기재 내용 중 의미 있는 내용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모든 학생들에게 공통적으로 쓰인 내용으로는 고유의 특성을 나타내기 어려워서다. 예컨대 화학 전공으로 진로를 설정한 학생이 과학실험 동아리 활동을 수행했더라도 동아리 소속 학생이라면 누구나 기재될 수 있는 내용으로는 차별화되지 못한다. 단지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해당 학생의 전공 관심도만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우연철 소장은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이 너무 많거나 진로와 관련됐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학생부가 우수하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며 “전공 관련 활동을 단순히 나열하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스토리를 보여줄 만한 내용이 충분한지 검토가 필요하다”꼬 했다.
만약 자신의 학생부가 다소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마지막 학기인 3학년 1학기에 보완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진로 관련 활동이 많지만 단지 참여한 정도로만 기재돼 있거나 수업 중 주도적 학습태도를 보인 경험이 부족할 수 있다. 또 탐구활동 기록은 있지만 대부분 단편적 조사에 그쳐 학업역량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면 남은 기간 이를 보완하는 것이 좋다. 다만 새로운 것을 계획하기보다는 지금까지의 활동 중 심화할 만한 내용을 정하고 남은 학기를 준비해야 한다.
우 소장은 “앞으로의 3학년 1학기 활동은 1~2학년 때 했던 의미 있는 활동들의 연장선이라고 보면 된다”며 “학종을 준비하는 예비 고3들은 지금이 학기를 앞두고 학생부를 점검할 마지막 기회란 사실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