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 SW 유지관리요율 15%로 올리면 일자리 1만개 창출"

by김국배 기자
2021.07.21 11:38:04

SW산업협회, 임규건 한양대 교수팀 연구 결과 발표
1%포인트 상향하면 일자리 3240개, SW기업 매출 2조 증대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상용 소프트웨어(SW)의 유지관리 요율을 15%로 상향하면 약 1만여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이런 내용이 담긴 SW 일자리 창출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IT서비스학회장을 맡고 있는 임규건 한양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의뢰를 받아 진행했다.

(사진=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협회는 행정안전부의 지난해 공공부문 정보자원 현황 통계보고서를 참조해 현재 유지관리에 투입되는 비용을 1조7984억원으로 추산했다. 임 교수는 협회가 도출한 연간 유지관리 비용과 현 상용 SW 유지관리요율(10.8%) 등을 종합해 유지관리 요율을 1%포인트 상향할 경우 정부 예산이 1620억원 더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1인당 단순 평균임금을 5000만원으로 가정했을 때, 상용 SW 유지관리 요율을 1%포인트 상향하면 324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15%까지 높이면 약 1만2638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임 교수는 SW 분야의 매출 대비 영업이익을 고려한다면 유지관리 요율이 1%포인트만 올라도 SW 기업 매출 증대 효과가 2조14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임 교수는 “상용 SW 유지관리요율 상향은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SW인력에 대한 합당한 대우로 이어져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좋은 일자리를 통해 우수 인재들이 SW업계에 유입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