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0.09.07 11:15:00
서울시, ‘제18회 복지상’ 수상자 10명 선정
결혼 후 자립한 장애인부부 등 꾸준히 도와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장애인 시설에서 만나 결혼한 가정의 친구들이 ‘아이도 낳고, 신혼여행도 가고 싶다’고 말하길래 여수로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일부 지원을 해줬어요. 신혼여행을 마치고 시설로 찾아와서 사진도 보여주며 얼마나 기뻐하던지 저도 덩달아 친부모가 된 것처럼 뿌듯했습니다.”(서울시 복지상 대상 수상자 정현숙씨)
서울시는 지적장애인 생활시설인 ‘동천의 집’에서 일하는 정현숙씨를 ‘제18회 서울시 복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정 씨는 지난 36년 간 지적장애인 생활시설에서 일하며 결혼해서 시설을 퇴소한 지적장애인 부부들의 친정엄마 역할을 도맡아 왔다. 지금까지 스무 쌍의 지적장애인 부부와 퇴소 후에도 인연을 이어가며 집안 대소사부터 자녀양육까지 가족처럼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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