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 6월 개최

by김미영 기자
2020.04.07 11:00:00

국토부, LH·SH 외에 지방공기업 5곳과 함께
공모 대상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린 전국 19개 공동주택 사업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6월 ‘2020년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달 중참여기관 및 관련 학?협회 등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5월까지 공모주제, 심사기준, 설계지침 등 공모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3회를 맞은 올해 공모대전에는 LH, SH와 함께 경기·대구·울산도시공사, 경상북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등 지방공기업 5곳이 참여한다. 공모 대상지도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전국 19개 공동주택 사업(신혼희망·장기전세·행복주택 등)과 1개 다가구주택 사업으로 확대된다.



공모방식도 일반공모 외에 계획설계 분리공모, 2개 연접 블록의 통합공모 등으로 다양화한다. 사업별 특성을 고려한 특화설계 기준과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디자인 요소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단지별 특·장점이 부각되도록 ‘원포인트 특화’를 적용하고, 상위계획에 제한받지 않고 자율·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선(先)완화(특화설계)-후(後)변경(지구계획)하는 ‘바텀 업(Bottom-Up)’ 방식도 적용한다.

국토부는 6월말 공모전 공고를 거쳐 9월까지 작품을 접수하고 10월에 전문가와 국민심사 결과를 반영한 지구별 당선작을 선정한다. 당선작에 대한 전시회 등을 통해 국민투표로 최종 우수작품을 5개 이내로 선정해 11월에 시상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공공주택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과 물량공급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높은 품격의 주택공급을 위해 2018년부터 디자인 특화 설계공모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8년 당선지구인 울산다운 2 A-5, 수서역세권 A-3, 고양지축 A-2 등 5곳은 올해까지 모두 착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