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18.09.21 11:43:44
민·관·군 합동 사고조사위원회 중간조사 결과 발표
'로터마스트' 균열로 절단, 이후 메인로터 탈락
균열 원인, 열처리 공정 오류…제작 업체도 인정
엔진 잔열에 연료 누출로 화재 발생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7월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으로 장병 5명이 순직한 사고와 관련, 21일 민·관·군 합동 사고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는 중간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로터마스트’ 절단에 따른 메인로터 탈락으로 헬기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이날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사고는 로터마스트 파단으로 인해 메인로터가 탈락되면서 발생했다”면서 “로터마스트 파단은 소재 제작 시 발생된 균열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로터마스트는 엔진에서 동력을 받아 헬기 프로펠러를 돌게 하는 중심축으로 헬기의 핵심부품이다. 로터마스트 제작사는 에어버스 헬리콥터(AH)의 유럽 하청업체다. 이 업체가 로터마스트 제조과정에서 열처리 공정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균열이 발생하면서 사고 헬기 시험비행 당시 이륙 4~5초 만에 메인로터(주회전날개)가 떨어져 나갔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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