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취임…"무역 통해 혁신성장 주도"

by남궁민관 기자
2018.02.22 13:15:12

22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8 정기총회’가 열린 가운데 30대 한국무역협회장으로 취임한 김영주 회장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한국무역협회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무역협회 제30대 회장으로 김영주 현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김 회장은 임기 중 핵심 과제로 현재 우리 무역업계가 직면한 보호무역주의 극복을 비롯한 일자리 창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역량 강화 등 6대 전략을 내걸었다.

무협은 22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8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11월 보궐선임 이후 무역협회 29대 회장으로 잔여 임기를 마친 김 회장을 만장일치로 재선출했다. 김 회장은 지난 2월13일에 열린 무협 회장단 회의에서 차기 회장으로 재추대된 바 있다.

이날 총회에서 김 회장은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 및 수출저변 확대 △4차 산업혁명 기반 하의 무역의 선도적 역할 수립 △미래 무역인력 양성 및 청·장년 일자리 창출 △통상·경제협력 강화를 통한 보호무역주의 극복 △상생하는 무역센터 실현 △기업 친화적 제도 혁신과 무역기반 조성 등 6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이같은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무역을 통한 혁신성장 동력 강화 및 회원만족도 제고’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협회 임직원 모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협회에 신성장산업의 체계적인 지원 및 연구 기능을 신설하고 중소 벤처기업이 새로운 혁신을 통해 수출역량을 제고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올해 초 신설한 ‘통상지원단’을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수입규제, 비관세장벽 등 통상이슈와 관련된 업계 의견을 조율해 정부에 정책제언 형태로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회원사에 대한 서비스 정책 개발 및 수출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회원서비스통합센터 겸 서울사무소’를 확대해 회원사가 편리하게 원스톱으로 협회의 통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16일 취임 후 즉시 조직 안정에 착수하는 한편 무역업계 대표로서 제54회 무역의 날, 대통령 순방 한중 산업협력 충칭포럼을 주관하는 등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왔다. 지난 1월에는 4차 산업혁명 대응과 통상 지원기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조직 개편을 단행해 협회 사업을 재정립하는 한편 서비스 내실화를 위한 경영혁신을 꾀해왔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김 회장의 산업자원부 장관 재직 시절 한·미 FTA 협상 경험 등이 향후 무역업계의 현안 대응과 함께 민간 통상창구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