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용갑 기자
2016.08.30 13:56:04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진해운 주가는 채권단의 추가 지원을 받지 못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폭락했다. 반면 본격적으로 경영 정상화에 나서고 있는 현대상선 주가는 오르고 있다.
30일 오후 1시30분 한진해운(117930)은 전날보다 24.16% 내린 1240원에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회생절차 개시 신청설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하며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한진해운 거래를 정지시켰다.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한진해운 채권단은 이날 만장일치로 한진해운에 신규 지원을 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같은 시각 현대상선(011200) 주가는 전날보다 7.09% 오른 74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상선은 신임 최고경영자(CEO) 인선에 속도를 내는 등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한진해운 위기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