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보는 VOD`..LG유플 `큐레이션TV` 출시(일문일답)

by김유성 기자
2015.11.05 13:59:17

인기 콘텐츠 시리즈, 영화 등 종류별로 VOD 채널 지정
LG유플러스 "다시보기 위주로 바뀐 시청자 패턴 반영"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주문형비디오(VOD)를 채널별로 모아 서비스하는 ‘큐레이션TV’를 5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에 제공되는 VOD 특화 서비스다. 드라마·예능·영화 등 종류별로 VOD 채널을 지정했다. 채널 수는 약 500개다.

LG유플러스는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같은 인기 VOD 시리즈의 경우 따로 채널(301번)을 만들었다. 단순 카테고리 분류의 수준을 넘어 시청자들이 좋아할만한 콘텐츠 위주로 묶은 것이다.

쉽게 말해 무한도전 VOD를 보려는 시청자는 301번 채널을 누르면 바로 VOD를 볼 수 있다. VOD 카테고리에 들어가 일일이 검색하는 수고가 줄어든 셈이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의 TV 시청 형태를 분석해 이같은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70%의 시청자는 케이블 채널을 시청할 때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의 번호 대역으로 이동한 후 채널을 선택한다. 최근 국내외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몰아보기 시청 형태도 젊은 시청자 사이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큐레이션TV의 가장 큰 특징은 VOD 콘텐츠를 복잡하고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LG유플러스와 기자들의 일문일답이다.

LG유플러스측 답변자로는 안성준 컨버지드홈 사업부 전무, 박종욱 IPTV 사업담당 상무, 조원석 디바이스개발센터 상무, 이건영 IPTV서비스팀 팀장이 나왔다.

5일 큐레이션TV 기자간담회에서 일문일답 중인 LG유플러스 임직원. 사진 왼쪽부터 이건영 LG유플러스 IPTV서비스 팀장, 박종욱 IPTV 사업담당 상무, 안성준 컨버지드홈 사업부 전무, 조원석 디바이스개발센터 상무
“우리는 고객들이 인지하기 쉽도록 정해진 채널을 인기 채널 장르별 요일별로 편성했다. 개인이 원하는 취향대로 VOD를 검색하거나 자동으로 TV를 만들어주도록 돼 있다. 개인화 서비스는 내년중에는 제공될 예정이다. 일단 개인화를 위해서는 데이터가 쌓여야 하고 정확도 또한 높아야 한다. 내년 정도 정교한 개인화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카테고리 별로 모아 제공하는) 그런 류의 서비스는 각사가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타사의 경우 기존의 VOD 메뉴상의 추천이 있어야 한다. 검색 결과에 따른 추천인 것이다. KT가 어제 낸 것은 수년전에 냈던 것을 또 낸 것이다. 일단 우리가 남다른 것은 채널들이 바로 바로 나온다는 점이다. 해당 채널에 여러가지 콘텐츠가 자동으로 엮여있다. 타사와 차원이 다르다.”

“현재 협상은 진행중이다. 물론 콘텐츠 빼는 일은 없어야 한다. 최악이라면 뺄 수 밖에 없고 그것을 가정한다면 번호 대역을 어떻게 할 것은 고민이다. 다만 vod 콘텐츠는 지상파 뿐만 아니라 굉장히 다양하다.”



“구성원별로 따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향후 개인별 추천이 가능해지면 하겠다. 현재 연구중이다. 다만 까다로운 점은 리모콘을 붙잡고 보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실제 iot 서비스를 스마트폰에 음성으로 하는 것은 하고 있다. iptv도 원거리 음성 인식을 하긴 하한다. 특정 사물을 검색할 수 있는 것도 연구개발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제품을 개발하면서 항상 차별화 서비스를 하려고 했다.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지난해 4k도 그랬다. 구체적으로 매출 얼마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늘어날 것으로 본다.”

“채널 수는 500개다. 비어 있는 채널도 있다. 1개 채널당 콘텐츠가 영화일 경우는 3~5개다. 예능 등은 20개도 넘는다. 대충 1만개 이상 콘텐츠가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

“채널이 고정된 것은 아니다. 드라마가 종영이 된다면 바뀌고 새롭게 들어가야 한다. 편성은 매월 수시로 할 것이다. 롱런 콘텐츠는 오래가지만 이외 콘텐츠의 번호는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인수합병이 완료된다는 전제하에 가정해야 한다. 일단 미래부 방통위 다 승인 받아야 한다. IPTV 법상에서도 대주주 출자 변경 시에는 변경허가를 다시 받아야 한다. 아직 갈 길이 길다. 이것을 다 넘고 나서야 합병이 가능하다. 여기서 드는 의문은 케이블TV는 권역단위 사업자라는 점이다. IPTV는 전국단위 방송 사업자다. 두 사업을 한 동일 법인에서 운영한다? 이것이 맞는가. 이게 상당한 의문이 든다. 두번째로는 대기업에서 방송까지 다하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IPTV는 직사채널이 금지돼 있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하나. 그부분은 의문이다. 무선 시장의 절대적 지위가 방송 시장까지 전이된다면 그것은 문제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여러가지 이슈가 나오기 때문에 여러가지 이슈가 있다.”(안성준 컨버지드홈 사업부 전무)

“답변 안하겠다.”

“그것은 아직 사업자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 정책적으로 정부가 결정할 사항이다. 검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T커머스가 과다하다 여러 있다. 정부에서 검토하고 있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연번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