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5.10.15 13:43:23
대낮 부산서 실종된 10대女, 4일만에 빌딩 옥상서 발견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대낮에 부산 번화가의 한 음식점에서 전화를 받으러 나갔다가 사라졌던 박모(19)양이 나흘만에 한 건물 옥상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15일 오전 11시 30분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빌딩 12층 간이옥상에서 박양이 쓰러져 있는 것을 수색 중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 따르면 박양은 발견 당시 머리를 크게 다친 상태였으며, 의식은 있었지만 말은 하지 못했다.
박양은 또 갈비뼈 등 온몸에 골절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양이 실종 당일인 11일 홀로 건물로 들어가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경찰은 박양이 실종 당일인 지난 11일 이 건물 14층 옥상에서 12층 바닥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2층 바닥에 묻은 피와 박양의 피부가 변색된 점 등으로 미뤄 다친 지 꽤 시간이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박양은 이전에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