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6.07.01 07:21:02
중증응급환자 생명 지키는 최전선... 고려대교 안암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최적화된 공간과 동선으로 중증응급환자 24시간 대응
응급의학 전문진료와 다학제 협진으로 골든타임 확보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응급의료는 예고 없이 찾아온 위기 앞에서 생명을 지키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심정지, 뇌졸중, 심근경색, 중증외상, 패혈증 등 중증응급질환은 병원 도착 직후의 판단과 치료 연결에 따라 환자의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
고령 환자와 만성질환을 함께 가진 환자가 늘면서 응급환자의 상태도 복잡해지고 있다. 빠른 판단과 정확한 처치, 응급의학 전문진료와 각 분야 협진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응급의료 체계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유다.
서울 동북권 중증응급 진료 핵심거점
고려대 안암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서울 동북권 중증응급환자 진료의 핵심 거점으로 24시간 응급환자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환자가 도착하면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상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검사와 처치를 시작한다. 이후 환자의 상태와 손상 양상에 따라 주요 진료과와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치료가 지체 없이 이어지도록 한다.
응급진료는 의료진의 숙련도뿐 아니라 공간, 동선, 시스템의 완성도에 따라 빛을 더할 수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응급환자와 일반 내원객의 이동 흐름을 분리하고, 초기 평가부터 처치, 검사, 협진, 치료 연계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빠르게 연결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환자가 들어오는 순간부터 수술실, 시술실, 중환자실로 이어지는 흐름까지 고려한 최적화된 공간과 동선은 중증응급환자의 치료 시간을 줄이고 응급실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기반이 되고 있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강점은 응급의학 전문진료를 병원 전체의 중증질환 치료 역량과 빠르게 연결하는 데 있다. 중증응급환자는 초기 처치 이후에도 상태가 급격히 변할 수 있어 지속적인 관찰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중증질환 최종치료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응급실에서 시작된 치료가 수술, 시술, 중환자 치료, 입원 진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진료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외상환자 진료에서도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역할은 두드러진다. 이곳은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를 운영하며 중증외상환자 치료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센터는 외상환자가 도착하는 즉시 생명 유지에 필요한 처치를 시행하고, 관련 진료과와 협력해 치료 우선순위를 정한다. 응급의학과를 중심으로 여러 전문 진료과가 함께 움직이는 다학제 협진 체계는 외상환자의 생존과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다.
특히 고려대 안암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 운영 경험을 통해 급성 중독질환 대응과 독성물질 정보 제공 역량을 키웠고, 중앙손상관리센터 운영을 통해 손상 감시와 예방, 정책 지원까지 역할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역량의 축적은 응급실에서 마주하는 중독, 손상, 외상 환자에 대한 대응 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만드는 기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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