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다원 기자
2025.01.10 15:52:11
산업 폐기물 모래·광산 폐기물에서 추출
2030년 지속가능한 순환 실리카 생산 목표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가 솔베이 실리카(Solvay Silica)와 지속 가능한 ‘순환 실리카’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양 사는 이날 한국타이어 연구개발(R&D) 센터 ‘한국테크노돔’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산업 폐기물 모래, 광산 폐기물 등을 재활용한 순환 실리카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실리카는 타이어 제조 시 고무 혼합물에 첨가하는 재료다. 실리카를 활용하면 타이어 내구성을 강화할 수 있고, 접지력도 높일 수 있다.
글로벌 타이어 기업들은 버려지는 쌀겨를 활용한 ‘쌀겨 기반 실리카’를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쌀겨는 부피 중량이 커 운송 비용이 높고, 수급 지역도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으로 한정돼 있어 공급선 다변화에 한계를 갖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쌀겨 기반 실리카가 지닌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재활용 없이 버려지는 산업 폐기물 모래, 광산 폐기물에서 실리케이트(규산염)를 추출해 지속가능한 순환 실리카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와 솔베이 실리카는 오는 2030년 지속가능한 순환 실리카 양산화를 목표로 기술을 개발 중이다. 현재 샘플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순환 실리카 제조 가능 지역을 넓히고 원료 수급의 원활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가격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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