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은 잊어라`…장기 성장성 기대되는 사이버보안 ETF
by이정훈 기자
2022.09.06 13:57:55
토크빌에셋, `ETFMG 프라임 사이버보안 ETF` 투자 추천
"팬데믹에 디지털화 진전, 사이버보안 장기성장 기대 가능"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금처럼 주식시장 내 변동성 국면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는 장기적인 성장에 따른 꾸준히 수익이 기대되는 주식을 선별하는 전략이 필요한데, 월가 전문가가 그에 맞춰 사이버 보안과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존 패트리데스 토크빌에셋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장기적인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가장 유망한 ETF로 ‘ETFMG 프라임 사이버보안 ETF(티커명 Hack)’를 소개했다.
이 ETF는 올 들어 지금까지 나스닥지수와 마찬가지로 25% 정도 하락 중이다. 그러나 패트리데스 매니저는 “앞으로를 내다 보면 이는 독특하게 강한 투자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주로 단기적이거나 거시경제적 상황에만 유독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이버보안 분야에 지속적으로 자본 투자가 이뤄질 것이며, 이는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기간 동안 우리의 일상이 차츰 디지털 세계로 옮겨가면서 그 중요성이 더 커진 만큼 장기적인 성장 스토리를 써 내려갈 수 있다”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최근 2분기 어닝시즌에서 에너지 기업을 제외하고는 사이버보안 분야가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일상이 디지털 영역으로 더 이동함에 따라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방화벽과 보안이 필요해졌다”며 “특정 기업 하나 대신에 ETF에 투자하게 되면 사이버분야에 대한 더 많은 자본투자의 흐름에서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권고했다.
현재 ETFMG 프라임 사이버보안 ETF는 클라우드플레어를 가장 많은 5.15% 보유하고 있고,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클라우드스트라이크를 5% 이상씩 담고 있다. 또 베리사인, 시스코, BAE시스템즈, 옥타,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 등을 4% 이상씩 포함하고 있다.
이들 기업 대부분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수요가 견실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58%나 늘었고, 팔로알토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냈다.
페트리데스 매니저는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또 다른 주가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전쟁 과정에서 사이버 공격이 늘어났고 그 덕에 올해 사이버보안 주식이 급등세를 탔다”며 “장기적 관점을 가진 투자자들에게 더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