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특허·디자인 등 산업재산권 출원 역대최고…삼성·LG전자 1·2위
by박진환 기자
2019.01.22 11:00:45
삼성전자가 특허출원 1위…LG전자와 LG화학이 2·3위
중소기업이 특허출원 압도 대기업 지난해 증가세 반등
| 강원도 강릉올림픽파크에 마련된 삼성 올림픽 쇼케이스에서 스탭들이 VR 스노우보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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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해 특허와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등 산업재산권 출원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해 5761건의 특허를 출원해 특허출원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4558건)와 LG화학(4169건) 등이 삼성을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지난해 산업재산권 출원이 모두 48만 245건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4.9% 증가한 것으로 연간 산업재산권 출원량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이다.
기존 최고치는 2015년 47만 5000건이다.
산업재산권 권리별 출원 현황을 보면 특허 20만 9992건, 디자인 6만 3680건, 상표 20만 341건 등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 0.4%, 9.5% 증가했다.
반면 실용신안은 6232건으로 전년 대비 8.5% 감소했다.
특허 출원의 출원인 유형별로 분류해 보면 중소기업이 4만 7947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22.8%)을 차지했다.
이어 외국기업 4만 6288건(22.0%), 개인 4만 1582건(19.8%), 대기업 3만 4535건(16.4%), 대학·공공연구기관 2만 7055건(12.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중소기업의 특허 출원은 2015년을 기점으로 대기업과 외국기업의 출원량을 앞서기 시작했으며, 지난해까지 가장 많은 출원량을 기록했다.
대기업의 특허 출원은 2014년부터 감소하다 지난해 전년 대비 3.6% 증가하면서 3년 만에 반등했다.
특허 다출원 기업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5761건으로 가장 많이 출원했고, LG전자 4558건, LG화학 4169건, 현대자동차 2680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89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기업은 퀄컴 862건, 도쿄엘렉트론 531건, 화웨이 501건, 캐논 487건 등의 순이다.
국적별로는 일본 1만 5598건, 미국 1만 3015건, 독일 4384건, 중국 3130건, 프랑스 1700건 등이다.
국제특허분류(IPC)에 따른 기술별 특허 출원에서는 전기기계·에너지 7.3%, 컴퓨터기술 5.4%, 운송 5.2%, 반도체 4.9%, 토목공학 4.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디자인 출원은 6만 3680건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기업별로는 LG전자 675건, 삼성전자 670건, CJ 419건, 현대자동차 199건 등이며, 외국기업은 애플 171건, 구글 92건, 나이키 8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표 출원은 20만 341건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해 지난해 산업재산권 출원 중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개인이 8만 72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 6만 257건, 외국기업 1만 3344건 등의 순이다.
상표 출원을 많이 한 국내기업은 LG생활건강 1187건, 아모레퍼시픽 622건, 쿠팡 536건 등이었으며, 외국기업(법인)은 국제수영연맹 136건, 산리오 136건, 고바야시제약 122건 등의 순이다.
문삼섭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지난해 치열한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식재산을 활용한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전체적인 출원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도 우리기업들이 산업재산권을 용이하게 취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시책과 제도개선 노력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하현회(왼쪽) LG유플러스 부회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2019 CES LG전자 부스를 방문해 올레드 플랙서블 사이니즈 260장을 이어 붙여 만든 초대형 폭포 조형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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