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옥수수, 찐 후 냉동 보관하면 3개월까지 품질 유지"

by김형욱 기자
2018.07.10 11:09:28

농진청, 찰옥수수 제철 맞아 구매·보관·조리법 소개

다양한 색 찰옥수수. (사진=농촌진흥청)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이 찰옥수수 여름 제철을 맞아 잘 골라 맛있게 먹는 법을 10일 소개했다.

찰옥수수는 식이섬유와 항산화 물질인 토코페롤, 비타민 B군이 있는 여름철 영양 간식이다. 검정·자주색 옥수수엔 항산화 활성이 높은 안토시아닌이, 노란색 옥수수엔 비타민 A와 눈 건강에 좋은 카로티노이드도 있다.

농진청은 신선한 찰옥수수를 고르려면 겉껍질과 알맹이를 살피라고 조언했다. 신선할수록 겉껍질이 푸르고 윤기가 나며 알맹이가 촘촘하게 차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 중간 부분을 누르면 탄력도 느낄 수 있다. 겉껍질이 말랐다면 알맹이가 딱딱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흰 찰옥수수 알맹이가 반투명한 것 역시 딱딱해진다는 신호다.

찰옥수수는 삶는 것보다 찌는 게 더 맛있다. 속껍질 2~3장을 덮은 채 찌면 수분이 유지돼 더 촉촉하고 쫄깃하다.



오래 두고 먹으려면 한 번 쪄서 식힌 후 냉동실에 보관하면 된다. 3개월까진 어느 정도 품질이 유지된다. 찐 후 그대로 놔두면 알맹이가 딱딱해진다.

옥수수는 단백질이 부족하므로 치즈와 함께 조리하면 영양 균형이 더 잘 맞는다. 농진청은 찐 옥수수에 양파, 당근, 청피망, 마요네즈, 모짜렐라치즈, 소금 등을 곁들여 만두소를 만들고 만두피에 싼 후 구워내는 ‘옥수수 치즈 만두’도 소개했다. 버터를 발라 그릴에 굽는 버터구이 옥수수도 있다.

이진석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과 농업연구사는 “찰옥수수는 활력을 북돋아 주는 간식”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