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창원, 동남권 제조업 혁신 3.0 전진기지 될 것"

by이준기 기자
2015.04.09 11:52:44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9일 “통합의 아이콘인 창원에서 이제 창의와 융합의 불길이 크게 타올라서, 동남권 제조업 혁신 3.0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곳 창원은 전국 최초로 창원시와 마산시, 진해시가 자율적인 통합을 이뤄낸 화합의 상징과 같은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남혁신센터가 자리 잡은 이곳 창원 국가산업단지는 우리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기계공업의 요람이자 대한민국 중화학공업의 살아 있는 역사”라며 “최근 기계산업은 스마트 혁명이라는 변혁기를 맞고 있는데 경남 혁신센터가 창의와 혁신의 아이콘이 되어서 경남은 물론 대한민국 제조업의 패러다임 혁신을 선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업종 간, 대·중소기업 간, 청·장년 간 트리플 융합을 통해서, 제조업 혁신 3.0을 선도하는 동남권의 메카트로닉스 허브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ICT 기술과 강력한 제조업 기반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업종 간 창의적인 융합을 이루어낸다면, 모두가 깜짝 놀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두산과 경남도는 사업화 자금으로 총 17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구체적으로 경남 지역의 벤처·중소기업 육성과 시니어 창업에 각각 1200억원과 500억원을 지원한다.

박 대통령은 또 “경남혁신센터는 대구 물산업 클러스터, 부산의 담수화 플랜트를 연계하는 동남권 물산업 벨트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경남센터는 세계 최고의 해수담수화 기술을 기반으로 대체수자원이 신성장동력으로 커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 지역 특산물인 항노화 천연물 자원을 활용하여 항노화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식에는 홍준표 지사와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경남 지역 국회의원 및 경제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두산 등 총 148개 기관은 △경남 센터 운영·지원 △경남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기계산업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기술협력 시범 프로젝트 △경남 센터 창업, 벤처, 중소기업 지원강화 등 모두 16개 분야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